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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곡] Arawa - Electric Youth

신디사이저는 정말 신기한 악기이다. 정말 많은 경우들을 조합해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신스팝은 이런 신디사이저들의 사운드들을 중심으로 들을 수 있는 장르이다. 그 중에 최근에 인상깊게 들었던 곡이 바로 Arawa라는 곡이다. 드라이브가 생각나게 하는 분위기를 가진 곡이다. 들을때 마다 시원한 느낌이다. 배경에 깔리는 패드 사운드를 가진 신디사이저와 보컬이 잘 어울리는 곡이다. 날카로운 소리들을 내는 신디사이저들의 사운드를 잘 다듬고 만드는 과정은 쉽지않다. 간단히 하나의 소리만 만드는 것이 아닌 다양한 소리를 레이어해야하고 각각 다른 이펙터들을 이용해야하니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이런 노력이 들어간 곡들을 찾아듣다보면 다양한 시도들이 보여 재미있다. Arawa라는 제..

Music/Shake&Blend 2021.11.29

[하루한곡] Beautiful Things Remix (Feat. Amanda Diva) - Kenichiro Nishihara

아마존의 노을, 어린아이의 웃음, 새 조던3, 야자나무와 브라질의 해변. 이 곡을 부른 아만다가 뽑는 beautiful things이다. 사람마다 각자의 ‘나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나비들을 찾아모으는 것은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다. 처음엔 조던만 찾다가 조던3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 나비들은 하루아침에 찾아지지 않는다.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하나씩 찾아지게 되는데, 너무 종류가 다양해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의 도움이 있다면,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은 나비들은 분명 일상에서 큰 행복이 되어줄 것이다. 재즈힙합엔 샘플링이 거의 필수로 사용됐지만, 이 곡은 특이하게 샘플링이 없는 곡이다. 켄이치로가 어쿠스틱 라이브를 추구하는..

Music/Shake&Blend 2021.11.26

[하루한곡] Livin’ In The Sky (Soundstream Remix) (Feat. StreetSound, Nieve, Noah king) - A June & J Beat

대부분 차분한 느낌의 재즈힙합을 다뤘었지만, 조금 신나는 느낌의 곡도 있다. 그 중 좋아하는 곡이 이 곡이다. 원곡도 물론 좋지만, Soundstream의 리믹스의 드럼 소리를 너무 좋아해서 자주 듣는다. A June & J Beat는 콜라보를 자주하는 뮤지션인데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참여하기 때문에 재밌게 들었었다. 아쉽게도 요새는 앨범이 안나오는 것 같아 아쉽다. 힙합이라는 장르는 아무래도 리듬이 큰 영향을 주는 장르이다. 사실 드럼만 잘 들어가면 좋게 들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각 드럼 구성 소리를 여러개 합치는 레이어, 그 순서를 조절하는 오프셋 등을 이용하는 등 수많은 노력들이 들어간다. 힙합 장르를 들을..

Music/Shake&Blend 2021.11.25

[하루한곡] Feather (Feat. Cise Starr, Akin from Cyne) - Nujabes

Feather는 Modal Soul의 가장 첫 곡이다. 힙합을 들을 때 재미있는 요소들은 비트의 느낌, 그리고 가사들이다. 아쉽게도 한국어가 아니면 좀 찾아들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 안의 비유나 오마주된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만약 Flowers for Algernon과 같은 SF소설, American Pie와 같은 곡등의 스토리나 가사를 알고있다면, 작품들과 가사가 잘 연결되어 더 재밌게 들을 수 있다. 곡의 메인 샘플은 Yusef Lateef, Power of Zeus의 곡들 중에서 왔는데, 샘플링에서 자주 사용하는 속도와 피치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지금의 샘플을 완성했다. 곡에서 사회문제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어쩌면 답이없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남이나 ..

Music/Shake&Blend 2021.11.24

[하루한곡] Jazzy's Joint - Jazzinuf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Jazzinuf는 다양한 로파이 재즈힙합을 발표하는 아티스트이다. Jazz + enough 의 합성어로 특이하게 한국계로써 할렘에서 4년간 지냈던 경험을 앨범으로 내기도했었다. Jazzy’s Joint는 The Magic Carpet 란 앨범의 수록곡인데, 단순히 커버가 눈에 띄어서 들어보게 된 곡이다. 자유의 여신상 위의 마법 양탄자를 탄 사람이 모습이 인상 깊었었다. 이 곡은 복잡한 멜로디 없이 곡이 진행된다. 어쩌면 심심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틀어놓으면 적막을 없애고 편안하게 듣기 적당하다. 이런 느낌 때문에 로파이 힙합 대부분이 곡명을 모르지만 들어봤던 곡으로 남는 것 같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UNwiM..

Music/Shake&Blend 2021.11.23

[하루한곡] Riding Shotgun(Feat. Bonny McKee) - Kygo, Oliver Nelson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Bonnie McKee가 퓨쳐링으로 참여한 곡이다. Kygo가 2017년 발표한 곡인데 이때 한창 떠오르던 Oilver Nelson과 함께 작업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작업을 진행한 곡들은 확실히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들어난다. 기본적으로는 트로피칼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다. 플럭 기반의 청량한 신스도 있지만, 훅 부분으로 가면 단단한 베이스가 추가되면서 곡 전체가 꽉찬 느낌을 준다. 베이스 사운드가 추가되면 벌스에서 나오던 트로피칼 하우스 느낌보다는 퓨쳐 하우스 같은 느낌이 난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밤에 운전을 할때 자주 듣는다. Riding shotgun 이라는 뜻을 곡을 처음 들을때는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몰랐다. 총을 왜 타지? 라는 느낌이었다. 우연한 기회로 관용구..

Music/Shake&Blend 2021.11.22

[하루한곡] ily (i love you baby) (Feat. Emilee) - Surf Mesa

아마 대부분은 Can’t Take My Eyes Off You라는 곡은 알고 있을 것이다. Frankie Valli가 1967년에 발매한 곡인데, 영화와 광고에 사용되면서 자주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이후 수많은 가수들이 이 곡을 불렀으며, 그렇기에 발매한지 오래된 곡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ily는 원곡의 후렴구 부분을 나른하지만 따뜻한 보컬과 심플한 악기들로 재해석했다. 곡의 후렴구 부분엔 간단한 보컬 chop을 이용한 샘플연주도 너무 잘어울린다. 음악은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를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듣다보면, 어느새 음악이 익숙해져있다. 그리고 다시 들었을때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 곡이 유명해지게 된 계기에는 TikTok이 있다는 ..

Music/Shake&Blend 2021.11.19

[하루한곡] 내가나를더사랑하게되기까지 - slowminsteady

언제부터 플레이리스트에 있었던 건진 잘 모르겠지만, 올해 자주 들었던 곡이다. 아무래도 일이 바쁘거나 정신이 없을땐 차분한 음악 쪽으로 손이 많이 간다. 일렉트로닉 기타의 소리는 차가울 수도 있는데 이 곡에서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차분한 드럼 비트에 베이스 기타 구성이지만, 조금 듣다보면 곡이 언제 끝난지도 모르게 트랙이 끝나있다. 대부분의 곡을 제목을 모르고 듣다가 어느날 갑자기 곡의 제목과 아티스트가 궁금해질때가 있다. 맨 처음 곡의 제목이랑 아티스트 이름을 확인했을때, 뭔가 눈이 가는 이름이었다. 무슨 일이 닥치던 하고 싶은 걸 느리지만 꾸준히 한다면, 그래도 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UNwiMdgf..

Music/Shake&Blend 2021.11.18

[하루한곡] Love & War (Feat. Yade Lauren) - Yellow Claw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듀오인 Yellow Claw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이다. 2010년 쯤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얼마전에도 앨범을 발매했다. 그 중 퓨처 베이스의 느낌이 진하게 나는 이 곡은 Yade의 보컬과 너무 잘 어울린다. 대부분의 유명하고 대중적인 EDM 곡들은 이런 시원한 보컬을 찾는다. 베이스 장르 음악들은 비트가 하우스보다 훨씬 그루브하다. 사운드는 훨씬 강렬하고 꽉 차있지만, 힙합과 비슷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이 곡이 재미있는 점은 전체적으로는 퓨처 베이스의 느낌을 가지지만, 빌드업땐 또 하우스의 느낌으로 고조되었다가 드랍이 떨어진다. 마치 전조가 일어나듯 장르의 전환이 일어난다. 페스티벌에 가본다면, 이런 베이스 장르와 드럼앤베이스(DnB)들이 같은 믹스셋에서..

Music/Shake&Blend 2021.11.17

[하루한곡] My Leaving (feat. Mabanua) - Kenichiro Nishihara

겨울이 다가올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재즈힙합이 자주 플레이리스트에 올라오기도 한다. 그 중 켄이치로 니시하라의 곡은 2013년도 쯤에 처음 추천 받았는데, 이전에 듣던 재즈힙합 아티스트와는 조금 달랐다. 샘플링과 약간의 시퀀싱을 이용한 다른 아티스트와는 다르게 켄이치로는 주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함로써 더 선명하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 그 중 My Leaving은 4번째 앨범의 수록곡인데, 부드러운 Mabanua의 보컬과 짧지만 인상깊은 루프가 기억에 남는 곡이다. 최근엔 쉽고 재미있는 것에 빠져들고 있는 중이다. 물론 모든 분야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그 아는 만큼으로 가는 계단은 낮을 수록 좋다.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것에서부터 음악을 연주하고 음악을 만드는 과정은 쉽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어야..

Music/Shake&Blend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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