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소개 87

[하루한곡] Camping - Two Sleepy

오늘 아침부터 비가 오길래 이곡저곡 틀어보다가 조금 따뜻한 느낌의 로파이 힙합곡을 틀었다. 우리가 흔히 듣는 로파이 힙합(Lo-fi hiphop)은 대부분 작업곡, 노동요로 듣는 장르이다. Lo-fi는 Hi-fi의 반대말로 저음질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재즈힙합의 시작이 옛날 80년대 이전의 재즈나 블루스 등 바이닐 음원들을 샘플링을 해 만들어지다보니, 기술적 한계로 자연스럽게 저음은 풍부하고 고음이 적어지는 핑크노이즈와 비슷한 곡들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요즘엔 홈레코딩이 편리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로파이 힙합곡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그중 일부를 우리가 노동요로 듣다보니 곡 제목과 아티스트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이 장르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

Music/Shake&Blend 2021.11.08

[하루한곡] Cut Your Teeth (Kygo Remix) - Kyla La Grange

영국 싱어송라이터 Kyla La Grange의 곡인 Cut Your Teeth를 트로피칼 하우스 씬에서 아주 아~주 유명한 Kygo가 리믹스한 곡이다. 처음부터 나오는 몽환적인 보컬과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Kygo가 사용하는 신스 사운드는 플럭 기반 사운드에 다양한 사운드들을 레이어해서 사용하는데, 이 분위기가 트로피칼 장르와 너무 잘 맞는다. Kygo의 곡들은 대부분 이런 분위기의 신스들로 채워져있는데 취향이 맞는다면 마음에 드는 곡들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이전엔 단순히 클럽음악이라 생각하던 일렉트로닉 장르는 알고보면 기존 음악 장르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과 다양한 사람들의 능력으로 매번 도전적인 시도와 장르들이 생겨나고 있는 곳이다. 마치 패션쇼의 옷들이 천천히 우리 일상으로 흘러들어오듯 음..

Music/Shake&Blend 2021.11.08

[하루한곡] Englishman In New York - Yann Muller

스팅(sting) 노래 좋잖아요! 라고 했을 때 주변의 반정도는 그래서 그게 누군데? 라는 표정이 나온다. 이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아마 제 윗세대 선배님들이 아니실까 추정해본다…! 물론 음악을 들으면 다들 바로 알아차린다. 그런데, 나도 역시 스팅을 21세기…에 와서 처음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주변에 이런걸 알려줄 사람이 전혀 없던 어린 시절엔 옛날 노래들을 쉽게 접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그 시절 노래들은 대부분 리메이크나 커버로 접하게 되었다. 이 곡을 만든 Yann Muller라는 마치 컨트리 뮤지션 같은 프랑스 아저씨는 이런 리메이크 싱글을 정말 꾸준하게 발매하는 분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대부분 기타와 하우스 비트로 리메이크한 곡이라는 점이다. 그 중 Englishman In New ..

Music/Shake&Blend 2021.11.08

[하루한곡] Don't Let Me Down (Illenium Remix) - The Chainsmokers

아주 가끔 원작을 뛰어넘는 별종들이 있다. 대중 음악에선 리믹스들이 그런 역할을 한다. Don’t let me down은 셀피찍던 줄담배 형님들의 나름 명곡 중 하나이지만 illenium의 리믹스를 듣고 난 후에는 원곡은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졌다. 원곡의 서브베이스 가득한 808 트랩 드랍은 리믹스에선 illenium의 손을 거쳐 아주 강렬한 퓨쳐 베이스 드랍으로 다시 태어났다. 원곡에선 뭔가 흐름이 끊기던 DAYA의 보컬은 리믹스에선 보다 극적인 느낌을 준다. 강력한 사이드체인으로 빨려들어갈듯한 사운드를 만드는 illenium 특유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찾아들어볼만하다. 이제 코로나가 조금 줄어들고 페스티벌이 시작되면 꼭 다시 듣고싶은 곡중 하나이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

Music/Shake&Blend 2021.11.08

[하루한곡] Way Back Home - 숀(SHAUN)

숀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걸 떠올린다. 2019년에 신인이 음원차트 어쩌구 저쩌구하지만 숀은 아마 2014년쯤 활동하던 밴드에서 신디사이저를 다뤘었던걸로 기억한다. 아마 그 이전부터 음악을 해오던 사람이었을 것이다. Way Back Home은 트로피칼 하우스와 비슷하다. 트로피칼 느낌이나는 통통거리는 플럭 소리를 위에 잘 어울리는 기타 소리가 들어가있다. 특이한 점은 하우스 비트 대신 레게톤을 이용했다. Despacito 이후에 익숙해진 레게톤 비트와 트로피칼스러운 플럭 사운드가 너무 잘 어울리는 곡이고, 여러 나라에서 성공한 음원이다. 우리나라에서 트로피칼 하우스 장르 곡을 꼽자면 무조건 순위에 들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세부 장르들이 더 흥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하루한곡 플레이리..

Music/Shake&Blend 2021.11.08

[하루한곡] Dreams - Joakim Karud

왜인지 모르게 한국느낌이 나는 죠-요아킴 크루드는 스웨덴 출신 작곡가이다. 브이로그의 음악의 제왕이 만든 이 곡은 휴양지에 있는 듯 편안하고 듣기 좋은 루프를 이용해 곡을 만든다. 샘플링이 재미있는 이유는 우리가 찾지 못한 곡을 다시 찾아 생명력을 불어 넣는데 있다. 여기 사용된 곡은 1957년의 기타곡을 이용해 만들었는데 원곡을 들어보면 샘플링도 정말 창의적인 작업인게 느껴진다. 이런 잊혀진 곡들을 찾는 작업들은 이전에는 레코드샵 사장님은 되어야 가능했겠지만 요새는 너무 편해졌다. 하지만 편해졌다고해서 좋은 작품이 나오는건 아니다. 결국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UNwiMdgfgNTUFLulxVzNlrU..

Music/Shake&Blend 2021.11.08

[하루한곡] West Coast Love - Emotional Oranges

힙합팬들은 west coast 란 단어만 봐도 떠오르는 느낌이 있다. 꼭 투팍 뿐만 아니라 쿨리오나 닥터드레, 스눕독 같이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느낌들, 이렇게 확실한 느낌이 있는 단어는 아무래도 쓰기 좀 두렵다. 음악 리스트를 뒤지다 발견한 이 감정적인 귤은 타이틀곡으로 west coast 를 걸어버렸다. 어그로를 끄는데는 확실히 성공했다. 기억하고 있던 분위기보다는 더 차분하지만 듣기편한 드럼소리와 베이스가 인상적이다. 예전 음악들에선 조금더 날카롭게 사용되던 신스소리가 좀 더 부드럽게 사용되었다. 덕분에 더 듣기 편하다 어떻게보면 재즈힙합이 생각날 정도이다. 예전 많이 사용되던 스타일을 다시 다듬는 시도들이 많아지면 더 좋겠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

Music/Shake&Blend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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