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소개 87

[하루한곡] 42 - Cash Cash

42는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대답이다.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의 유명한 장면이다. SF를 좋아하다보니 곡 제목을 처음 보자마자 떠올랐던 장면이었는데, 역시나 곡 자체도 이 밈을 떠올린 것 같다. 일렉트로닉 장르의 음악이긴하지만, 기타와 피아노 사운드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퓨쳐틱한 피아노 그리고 기타들이 추가되고 나가면서 지루하지않게 해준다. 한명의 보컬이 대부분 곡을 소화하고 가사도 거의 반복이지만 시간이 훅 지나간 느낌이다. Cash Cash의 음악들은 특유의 청량감이 있다. 듣다가 뭔가 느낌이 들면 이 그룹 노래인 경우가 많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 느낌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그 아티스트를 좋아하게 한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

Music/Shake&Blend 2021.12.06

[하루한곡] Talk to Me (Feat. Tove Styrke) - Cosmo’s Midnight

일을 줄이기로 마음먹은 이후로 이상하게 일이 늘어나 버려서 정신없는 일상이 되었다. 짧게 자주 쉬다보니 이전부터 음악을 계속 틀어놓는 버릇이 있다. 덕분에 이전에 가득했던 날카로운 장르의 일렉트로닉 음악들이 이런 분위기의 곡들로 많이 교체되었다. 음악을 듣다보면 곡의 분위기나 느낌 등 전체적인 부분이 좋아서 듣는 곡도 있지만, 일부분이 좋아서 듣는 경우도 많다. 특히 나는 베이스 기타의 연주가 좋은 곡들을 좋아한다. 많진 않지만 곡 중간에 베이스의 솔로 파트가 들어가 있는 곡들이 꽤 있다. 어쿠스틱 악기들과 신스, 보컬 조합이 너무 좋은 곡이다. 적당한 템포와 멜로디는 작업을 하거나 운전할 때 듣기 딱 좋다. 곡 진행이 조금 평범했는지 마지막에 Vocoder를 이용한 파트가 들어가는데 덕분에 지루하지않는..

Music/Shake&Blend 2021.12.03

[하루한곡] Glod (Moon Boots Remix) - Bondax

최근 비가 오고 바람이 불더니 날씨가 추워졌다. 보일러는 항상 켜놓고 패딩을 다시 꺼냈다. 꽤나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이제 빠른 탬포의 음악이나 가사가 많은 음악을 듣기가 살짝 힘들어졌다. 그래서 오랜만에 누디스코 플레이리스트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힙합보다는 약간 빠르고 하우스보다는 약간 느린 느낌의 곡들이 많이 분포해있는 누 디스코 장르의 음악들을 좋아한다. 다양한 곡이 있겠지만, 오늘 이 곡은 입문하기 좋은 곡 중하나이다. 조만간 듣기 좋은 곡들을 몇개 더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이다. 그루비한 비트에 편안한 악기 소리들이 주를 이루는 누디스코는 70-8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이용한 일렉트로닉 장르 중의 하나이다. 편안한 그루브를 원한다면 이쪽의 곡들을 찾아보면 쉽게 마음에 드는 곡들을 찾..

Music/Shake&Blend 2021.12.02

[하루한곡] 민수는 혼란스럽다 - 민수

이전부터 한두개의 장르에만 빠져있다보니, 다른 장르의 음악들을 찾아보는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였다. 최근에야 다양한 분야의 음악들을 들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찾다보면 의외로 좋은 곡들을 찾을 수가 있는데, 이 곡도 그렇게 찾아진 곡이다. 인트로의 베이스 라인만 듣고서 바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된 곡이다. 인트로엔 약간의 환경음, 쉐이커, 베이스만 나오다 바로 첫 소절을 시작한다. 밴드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알진 못하지만, 들을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드럼, 베이스와 일렉 기타의 조합은 정말 좋다. 이 곡에서는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계속 만들어줘서 노래를 여러번 반복해서 들어도 편안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보컬의 목소리가 특이해서 아마 다른 곡을 듣는다고해도 바로 알아차릴..

Music/Shake&Blend 2021.12.01

[하루한곡] Always Awake - Jazzyfact

누구에게나 노동요 리스트가 있다. 대학생때 가장 상위에 있던 노동요 중 하나가 이 곡이다. 그때는 한창 일렉트로닉 음악을 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가장 오래 플레이리스트를 지켰던 곡 중 하나이다. 물론 재즈힙합이라는 치트키가 있긴했지만, 아직도 생각나는 것은 가사이다. “난 내 꿈의 근처라도 가보고는 죽어야지 싶더라고” 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계속해서 이렇게 살았던 것 같다. 이전부터 재즈힙합에 빠져있다보니, 이런 샘플링을 기반으로 하는 아티스트의 곡들을 찾아 다녔었는데, 대부분 일본과 미국 쪽의 아티스트였었다. 그 중에 Jazzyfact의 앨범을 찾게되어서 정말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매번 듣기 힘든 일본어나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것과..

Music/Shake&Blend 2021.11.30

[하루한곡] Arawa - Electric Youth

신디사이저는 정말 신기한 악기이다. 정말 많은 경우들을 조합해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신스팝은 이런 신디사이저들의 사운드들을 중심으로 들을 수 있는 장르이다. 그 중에 최근에 인상깊게 들었던 곡이 바로 Arawa라는 곡이다. 드라이브가 생각나게 하는 분위기를 가진 곡이다. 들을때 마다 시원한 느낌이다. 배경에 깔리는 패드 사운드를 가진 신디사이저와 보컬이 잘 어울리는 곡이다. 날카로운 소리들을 내는 신디사이저들의 사운드를 잘 다듬고 만드는 과정은 쉽지않다. 간단히 하나의 소리만 만드는 것이 아닌 다양한 소리를 레이어해야하고 각각 다른 이펙터들을 이용해야하니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이런 노력이 들어간 곡들을 찾아듣다보면 다양한 시도들이 보여 재미있다. Arawa라는 제..

Music/Shake&Blend 2021.11.29

[하루한곡] Beautiful Things Remix (Feat. Amanda Diva) - Kenichiro Nishihara

아마존의 노을, 어린아이의 웃음, 새 조던3, 야자나무와 브라질의 해변. 이 곡을 부른 아만다가 뽑는 beautiful things이다. 사람마다 각자의 ‘나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나비들을 찾아모으는 것은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다. 처음엔 조던만 찾다가 조던3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 나비들은 하루아침에 찾아지지 않는다.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하나씩 찾아지게 되는데, 너무 종류가 다양해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의 도움이 있다면,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은 나비들은 분명 일상에서 큰 행복이 되어줄 것이다. 재즈힙합엔 샘플링이 거의 필수로 사용됐지만, 이 곡은 특이하게 샘플링이 없는 곡이다. 켄이치로가 어쿠스틱 라이브를 추구하는..

Music/Shake&Blend 2021.11.26

[하루한곡] Livin’ In The Sky (Soundstream Remix) (Feat. StreetSound, Nieve, Noah king) - A June & J Beat

대부분 차분한 느낌의 재즈힙합을 다뤘었지만, 조금 신나는 느낌의 곡도 있다. 그 중 좋아하는 곡이 이 곡이다. 원곡도 물론 좋지만, Soundstream의 리믹스의 드럼 소리를 너무 좋아해서 자주 듣는다. A June & J Beat는 콜라보를 자주하는 뮤지션인데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하게 참여하기 때문에 재밌게 들었었다. 아쉽게도 요새는 앨범이 안나오는 것 같아 아쉽다. 힙합이라는 장르는 아무래도 리듬이 큰 영향을 주는 장르이다. 사실 드럼만 잘 들어가면 좋게 들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 각 드럼 구성 소리를 여러개 합치는 레이어, 그 순서를 조절하는 오프셋 등을 이용하는 등 수많은 노력들이 들어간다. 힙합 장르를 들을..

Music/Shake&Blend 2021.11.25

[하루한곡] Feather (Feat. Cise Starr, Akin from Cyne) - Nujabes

Feather는 Modal Soul의 가장 첫 곡이다. 힙합을 들을 때 재미있는 요소들은 비트의 느낌, 그리고 가사들이다. 아쉽게도 한국어가 아니면 좀 찾아들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 안의 비유나 오마주된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만약 Flowers for Algernon과 같은 SF소설, American Pie와 같은 곡등의 스토리나 가사를 알고있다면, 작품들과 가사가 잘 연결되어 더 재밌게 들을 수 있다. 곡의 메인 샘플은 Yusef Lateef, Power of Zeus의 곡들 중에서 왔는데, 샘플링에서 자주 사용하는 속도와 피치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지금의 샘플을 완성했다. 곡에서 사회문제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어쩌면 답이없는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남이나 ..

Music/Shake&Blend 2021.11.24

[하루한곡] Jazzy's Joint - Jazzinuf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Jazzinuf는 다양한 로파이 재즈힙합을 발표하는 아티스트이다. Jazz + enough 의 합성어로 특이하게 한국계로써 할렘에서 4년간 지냈던 경험을 앨범으로 내기도했었다. Jazzy’s Joint는 The Magic Carpet 란 앨범의 수록곡인데, 단순히 커버가 눈에 띄어서 들어보게 된 곡이다. 자유의 여신상 위의 마법 양탄자를 탄 사람이 모습이 인상 깊었었다. 이 곡은 복잡한 멜로디 없이 곡이 진행된다. 어쩌면 심심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틀어놓으면 적막을 없애고 편안하게 듣기 적당하다. 이런 느낌 때문에 로파이 힙합 대부분이 곡명을 모르지만 들어봤던 곡으로 남는 것 같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UNwiM..

Music/Shake&Blend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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