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oju's 113

[하루한곡] 낮 밤 (feat. 박재범) - 이영지

요새는 아무 생각없이 음악들을 틀어놓고 추천해주는 곡들을 쭉 듣는 습관이 있다. 대부분 듣다보면 그냥 흘러가는데, 그 중 기억에 남는 곡이다. 워낙 이영지의 목소리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번 곡은 비트와 조합이 너무 좋다. 랩이 조금 들어가 있지만 힙합이라고 하기에는 하우스 비트에 세련된 신스 사운드가 너무 잘 들어가 있다. 심지어 인, 아웃트로는 아에 DJ를 위해 믹스파트를 비워놓은 느낌이다. 비트를 만든 AVERZI의 사운드 클라우드에 들어가면 다양한 곡들을 들어볼 수 있는데, 일렉트로닉 느낌의 좋은 곡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이번에 쇼미10을 보면서도 느낀 점도 힙합이란 장르도 이제는 하나의 소스로써 동작하는 느낌이다. 문화는 확실히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변화하고 진화한다. 이걸 어..

Music/Shake&Blend 2021.12.09

[하루한곡] Space (Feat. Jennifer Chung) - Sam Ock

점점 겨울이 되고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다보니, 주변 분위기가 하나씩 바뀌고 있다. 벌써 연말 분위기가 가득하다. 뭔가 마무리하는 시기가 된 것 같아서 지금 일들을 정리하고 한두달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이기도 하다. 그럴 때 듣는 곡들이 있는데 이 곡도 그 중 하나이다. EP라고 부르는 일렉트로닉 피아노는 다른 전자음과 느낌이 다르다. 들을때 마다 몽글몽글한 사운드를 만들어서 훨씬 부드러운 느낌이다.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지만, 이런 재즈힙합 계열에 사용될 때 더 강력한 힘을 나타낸다. Sam Ock의 목소리는 듣기 편하다. 재즈힙합 비트도 마찬가지다. 대체로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곡들이기 때문에 편안한 곡들을 찾거나 들을 때 한번 쯤 찾아 들어보는 것도 좋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

Music/Shake&Blend 2021.12.08

[하루한곡] I HATE YOU - 베니니 (Benini)

확실히 날씨가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이런 곡들을 더 자주 듣는 것 같다. 제목이 조금 강하긴하지만, 샘플과 영화의 대사 등 로파이 힙합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모두 들어가 있다. 듣다보면 차분해지는 곡이다. 샘플링만이 가지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무언가 만들때 제약조건은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새로운 무언가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되기도 한다. 한정된 자원 내에서 음악을 만드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이 아니다. 저음이 풍부한 음악을 들을때는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핑크노이즈와 같이 고주파가 적은 소리들에서 그런 부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고주파가 약하게 복원되는 바이닐(LP) 안의 음악들이 이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한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

Music/Shake&Blend 2021.12.07

[하루한곡] 42 - Cash Cash

42는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대답이다. 우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의 유명한 장면이다. SF를 좋아하다보니 곡 제목을 처음 보자마자 떠올랐던 장면이었는데, 역시나 곡 자체도 이 밈을 떠올린 것 같다. 일렉트로닉 장르의 음악이긴하지만, 기타와 피아노 사운드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퓨쳐틱한 피아노 그리고 기타들이 추가되고 나가면서 지루하지않게 해준다. 한명의 보컬이 대부분 곡을 소화하고 가사도 거의 반복이지만 시간이 훅 지나간 느낌이다. Cash Cash의 음악들은 특유의 청량감이 있다. 듣다가 뭔가 느낌이 들면 이 그룹 노래인 경우가 많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 느낌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그 아티스트를 좋아하게 한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

Music/Shake&Blend 2021.12.06

[하루한곡] Talk to Me (Feat. Tove Styrke) - Cosmo’s Midnight

일을 줄이기로 마음먹은 이후로 이상하게 일이 늘어나 버려서 정신없는 일상이 되었다. 짧게 자주 쉬다보니 이전부터 음악을 계속 틀어놓는 버릇이 있다. 덕분에 이전에 가득했던 날카로운 장르의 일렉트로닉 음악들이 이런 분위기의 곡들로 많이 교체되었다. 음악을 듣다보면 곡의 분위기나 느낌 등 전체적인 부분이 좋아서 듣는 곡도 있지만, 일부분이 좋아서 듣는 경우도 많다. 특히 나는 베이스 기타의 연주가 좋은 곡들을 좋아한다. 많진 않지만 곡 중간에 베이스의 솔로 파트가 들어가 있는 곡들이 꽤 있다. 어쿠스틱 악기들과 신스, 보컬 조합이 너무 좋은 곡이다. 적당한 템포와 멜로디는 작업을 하거나 운전할 때 듣기 딱 좋다. 곡 진행이 조금 평범했는지 마지막에 Vocoder를 이용한 파트가 들어가는데 덕분에 지루하지않는..

Music/Shake&Blend 2021.12.03

[하루한곡] Glod (Moon Boots Remix) - Bondax

최근 비가 오고 바람이 불더니 날씨가 추워졌다. 보일러는 항상 켜놓고 패딩을 다시 꺼냈다. 꽤나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보니 이제 빠른 탬포의 음악이나 가사가 많은 음악을 듣기가 살짝 힘들어졌다. 그래서 오랜만에 누디스코 플레이리스트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힙합보다는 약간 빠르고 하우스보다는 약간 느린 느낌의 곡들이 많이 분포해있는 누 디스코 장르의 음악들을 좋아한다. 다양한 곡이 있겠지만, 오늘 이 곡은 입문하기 좋은 곡 중하나이다. 조만간 듣기 좋은 곡들을 몇개 더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이다. 그루비한 비트에 편안한 악기 소리들이 주를 이루는 누디스코는 70-8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이용한 일렉트로닉 장르 중의 하나이다. 편안한 그루브를 원한다면 이쪽의 곡들을 찾아보면 쉽게 마음에 드는 곡들을 찾..

Music/Shake&Blend 2021.12.02

[하루한곡] 민수는 혼란스럽다 - 민수

이전부터 한두개의 장르에만 빠져있다보니, 다른 장르의 음악들을 찾아보는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였다. 최근에야 다양한 분야의 음악들을 들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찾다보면 의외로 좋은 곡들을 찾을 수가 있는데, 이 곡도 그렇게 찾아진 곡이다. 인트로의 베이스 라인만 듣고서 바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된 곡이다. 인트로엔 약간의 환경음, 쉐이커, 베이스만 나오다 바로 첫 소절을 시작한다. 밴드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알진 못하지만, 들을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드럼, 베이스와 일렉 기타의 조합은 정말 좋다. 이 곡에서는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계속 만들어줘서 노래를 여러번 반복해서 들어도 편안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보컬의 목소리가 특이해서 아마 다른 곡을 듣는다고해도 바로 알아차릴..

Music/Shake&Blend 2021.12.01

[하루한곡] Always Awake - Jazzyfact

누구에게나 노동요 리스트가 있다. 대학생때 가장 상위에 있던 노동요 중 하나가 이 곡이다. 그때는 한창 일렉트로닉 음악을 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가장 오래 플레이리스트를 지켰던 곡 중 하나이다. 물론 재즈힙합이라는 치트키가 있긴했지만, 아직도 생각나는 것은 가사이다. “난 내 꿈의 근처라도 가보고는 죽어야지 싶더라고” 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계속해서 이렇게 살았던 것 같다. 이전부터 재즈힙합에 빠져있다보니, 이런 샘플링을 기반으로 하는 아티스트의 곡들을 찾아 다녔었는데, 대부분 일본과 미국 쪽의 아티스트였었다. 그 중에 Jazzyfact의 앨범을 찾게되어서 정말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매번 듣기 힘든 일본어나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것과..

Music/Shake&Blend 2021.11.30

[하루한곡] Arawa - Electric Youth

신디사이저는 정말 신기한 악기이다. 정말 많은 경우들을 조합해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신스팝은 이런 신디사이저들의 사운드들을 중심으로 들을 수 있는 장르이다. 그 중에 최근에 인상깊게 들었던 곡이 바로 Arawa라는 곡이다. 드라이브가 생각나게 하는 분위기를 가진 곡이다. 들을때 마다 시원한 느낌이다. 배경에 깔리는 패드 사운드를 가진 신디사이저와 보컬이 잘 어울리는 곡이다. 날카로운 소리들을 내는 신디사이저들의 사운드를 잘 다듬고 만드는 과정은 쉽지않다. 간단히 하나의 소리만 만드는 것이 아닌 다양한 소리를 레이어해야하고 각각 다른 이펙터들을 이용해야하니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이런 노력이 들어간 곡들을 찾아듣다보면 다양한 시도들이 보여 재미있다. Arawa라는 제..

Music/Shake&Blend 2021.11.29

[하루한곡] Beautiful Things Remix (Feat. Amanda Diva) - Kenichiro Nishihara

아마존의 노을, 어린아이의 웃음, 새 조던3, 야자나무와 브라질의 해변. 이 곡을 부른 아만다가 뽑는 beautiful things이다. 사람마다 각자의 ‘나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나비들을 찾아모으는 것은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다. 처음엔 조던만 찾다가 조던3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런 나비들은 하루아침에 찾아지지 않는다. 다양한 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하나씩 찾아지게 되는데, 너무 종류가 다양해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의 도움이 있다면,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은 나비들은 분명 일상에서 큰 행복이 되어줄 것이다. 재즈힙합엔 샘플링이 거의 필수로 사용됐지만, 이 곡은 특이하게 샘플링이 없는 곡이다. 켄이치로가 어쿠스틱 라이브를 추구하는..

Music/Shake&Blend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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