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oju's 113

[하루한곡] Love Actually- Cotton Vibe

전자음악을 많이 듣다 보면 멜로디가 주는 느낌을 잊을 때가 있다. 아무래도 샘플링이나 사운드에 집중하다 보면 심플한 멜로디 정도만 느끼고 넘어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런 곡들의 멜로디를 집중해서 듣다 보면 느낌이 좀 다르다. 샘플 대신 직접 연주하는 곡들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이 곡도 일렉트로닉 피아노와 멜로디가 너무 잘 어울린다. 이전에 분명히 곡이 좋아서 찾아놨는데 도통 제목이 생각이 안 나서 한참 동안 못 찾다가 우연히 다시 찾게 된 곡이다. 벌써 새해가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간다. 계획을 세우겠다고 하고 벌써 많이 밀렸는데 이제 좀 구체적으로 세워야겠다. 잠깐 놓치면 시간이 훅 지나가 있다. 조금 더 신경 써서 잡아야겠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

Music/Shake&Blend 2022.01.20

[하루한곡] Lofi Morning - Bgm4

요샌 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느낌이다. 해가 뜨는 시간이 늦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일어나는 시간은 같은데 해가 늦어지다 보니 괜히 새벽을 사는 기분이다. 오늘은 구름이 잔뜩 낀 날이다. 그래서 햇살이 있는 커버를 보고 곡을 골랐는데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로파이 힙합 장르는 변화가 적다는 게 장점이다. 언제 어떤 곡들을 들어도 비슷한 분위기를 들을 수 있다. 누가 보면 너무 정적이여서 재미가 없을 수 있다고 하겠지만, 언제 어디서든 그 특유의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UNwiMdgfgNTUFLulxVzNlrUg6EB7iq1L 하루한곡 하루 한곡씩 곡에 대한 감상과 함께 올라오는 플레이..

Music/Shake&Blend 2022.01.19

[하루한곡] Feel Good (Feat. Daya) - Gryffin, ILLENIUM

퓨쳐 베이스 장르에서 유명한 두 뮤지션이 발표한 곡이다. 강렬함은 조금 줄었지만 그만큼 더 듣기 편하다. 그리고 Daya의 보컬 때문에 더 귀에 확 들어오는 곡이 되었다. 일렉트로닉 장르 곡들은 가사를 많이 보지 않는데, 이렇게 보컬이 같이 들어간 곡들은 가사가 좋은 경우가 많다. 이 곡도 가사를 보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곡 중 하나이다. 하지만 반복이 많다 보니 다른 장르보다는 심플한 경우가 많다. 요새는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작년부터 이어온 일들이 조금씩 끝나면 올해 새롭게 도전해볼 일들에 대해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UNwiMdgfgNTUFLulxVzNlrUg6EB7iq1L 하..

Music/Shake&Blend 2022.01.18

[하루한곡] Autumn Leaves- Eddie Higgins Trio

각 장르마다 알게 모르게 자리 잡은 규칙이라던지 문화 같은 것들이 있다. 정신없이 둘러싸고 춤을 추는 스트릿 댄스에도 있고, 그냥 음악을 섞는 것 같은 디제잉에도 규칙이나 룰이 있다. 재즈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연주하는 곡들이 있다. 이 곡도 그렇게 연주되는 곡으로 알고 있는데, 클래식과 같이 원곡을 어떻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주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래서 어딜 가나 이렇게 연주되는 곡들 몇 개만 알고 있다면 중간중간 아는 곡들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어느 한 장르나 문화가 생겨난다는 것은 이런 암묵적인 약속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진입장벽이 생기지만 그 사람들만의 결속이 생겨난다. 이렇게 한 장르의 팬이나 마니아가 생기는 것이 그 문화가 지속되는지에..

Music/Shake&Blend 2022.01.17

[하루한곡] 3 am - HONNE

우리에게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는 그룹인 혼네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 자기들은 혼이라고 발음한다고 한다. 이전에 광고음악으로 알게 되었는데, 특유의 분위기가 좋은 팀이다. 확실히 노래의 분위기에 따라서 언제 듣는지도 많이 갈리게 된다. 요즘 올렸던 곡들은 대부분 아침에 듣거나 작업하면서 듣던 곡인데, 이 곡은 꽤 늦은 시간에 듣게 되었다. 밤에 작업을 이어가게 되면 확실히 잡음이 적어서 인지 집중은 잘 된다. 하지만 새벽까지 이어지게 되면, 아무래도 내일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요즘엔 하루 루틴에 대해 잘 설정하려고 신경 쓴다. 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게 시간 관리이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UNwiMdgfgNTUFLulxVzNlrUg6E..

Music/Shake&Blend 2022.01.14

[하루한곡] Hope Springs Eternal - Witness

한창 힙합에 빠져있을 때 흔히 터지는 스네어를 좋아했다. 그래서 자주 듣던 곡들을 보면 드럼이 꽤 강조된 곡들이 많다. 이 곡도 멜로디와는 조금 상반되게 드럼이 많이 강조된 곡이다. 이 앨범은 Nujabes의 추모 앨범이다. 2010년 추모 앨범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한 사람이 이 장르 자체에 이렇게 큰 영향력을 준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나도 Nujabes의 Modal Soul 앨범을 듣고 나서 음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 삶을 제일 많이 바꾼 앨범이 되었다. 어떤 작품이든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만한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UNwiMdgfgNTUFLulxVzNlrU..

Music/Shake&Blend 2022.01.13

[하루한곡] Where Are You Now - Lost Frequency, Calum Scott

딥 하우스는 조금 느리며 멜로디가 강조된 하우스 장르이다. 그동안 자주 올렸던 퓨쳐 하우스나 트로피칼 하우스가 하위 장르로 구분된다. 이런 장르 구분은 그냥 곡을 찾을 때도 유용하지만, 이 장르를 기반으로 어떤 새로운 장르가 나올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한번 어떤 장르가 정립되면, 같은 장르라도 특정 범위 내에서 발전한다. 초창기 딥하우스의 곡들을 들어보면 분위기는 조금 다르지만, 큰 틀은 비슷하다. 그래서 초기에 장르를 정립한다는 건 중요한 작업이다. 꼭 음악 쪽이 아닌 어느 분야든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작은 아이디어로 일부를 새롭게 만들면 충분히 새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분야를 발전시키려면 이런 시도들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

Music/Shake&Blend 2022.01.12

[하루한곡] Heavy On My Heart - Tap No

보컬의 목소리가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잔잔하게 듣기 좋은 하우스 곡이다. 요새 점점 쌓이는 플레이리스트는 점점 노동요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외부활동이 적어지다 보니 점점 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래도 작업 환경을 하나씩 잡아나가는 재미도 있다.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거나 잠시 쉴 때 볼 책들이나 영상들을 정리해놓고 하루 루틴을 구성해 다 수행했을 때 그래도 꽤 빨리 하루가 지나간다. 그러다 좋은 노래가 있으면 믹스셋에 넣고 가끔은 샘플을 따서 스케치를 해놓는다. 이렇게 자료들을 쌓아놓으면 언젠간 사용하겠지란 생각이다. 조금만 더 여유로워질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UNwiMdgfgNTUFLulxVzNlrUg6..

Music/Shake&Blend 2022.01.11

[하루한곡] Across The Universe - Jxxn

조용한 음악에 대한 사람들의 기준은 크게 다르다. 내 기준에서 ‘조용하고 차분한 음악이다.’ 하는 기준은 이 곡 정도지만, 드럼이 들어가면 이 기준에서 벗어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기에 음악 취향은 정말 다양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음악 추천을 자주 받는 편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듣는 음악들이 다양하고 각자의 플레이리스트는 우리나라 치고 엄청나게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음악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보면 더 반갑고 친해지고 싶다. Jxxn도 약간 비슷한 느낌의 음악들이 많기 때문에 취향이 맞는다면 앨범들을 쭉 들어보기에 너무 좋다. 특히 이 곡 같은 경우 처음에 잠깐 나오는 EP가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일하는 분위기에 듣긴 조금 그렇지만 휴일에 틀어놓고 쉬기엔 너무 좋은 곡이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

Music/Shake&Blend 2022.01.10

[하루한곡] Feel It Still (Medasin Remix) - Protugal. The Man

Feel it still은 원곡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remix나 커버가 엄청나게 많다. 그중에 신나는 곡들도 있지만, 잔잔한 리믹스도 많이 있다. 특히 이 리믹스는 주말에 뒹굴거리면서 듣기 좋은 곡이다. 중간에 들리는 바이닐의 자글거리는 소리나 뒤에 작게 깔리는 패드 소리가 전체적인 곡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모든 음역대가 꽉 차서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도 좋지만, 미니멀하게 구성된 곡도 좋다. 연말 연초에는 일을 조금 줄이려고 했는데 실패한 것 같다. 원래 내 마음대로 안 되는 부분들은 항상 있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지켜본다. 그 이외엔 운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억지로 뭔가 바꿀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

Music/Shake&Blend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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