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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곡] My Leaving (feat. Mabanua) - Kenichiro Nishihara

겨울이 다가올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재즈힙합이 자주 플레이리스트에 올라오기도 한다. 그 중 켄이치로 니시하라의 곡은 2013년도 쯤에 처음 추천 받았는데, 이전에 듣던 재즈힙합 아티스트와는 조금 달랐다. 샘플링과 약간의 시퀀싱을 이용한 다른 아티스트와는 다르게 켄이치로는 주로 피아노를 직접 연주함로써 더 선명하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 그 중 My Leaving은 4번째 앨범의 수록곡인데, 부드러운 Mabanua의 보컬과 짧지만 인상깊은 루프가 기억에 남는 곡이다. 최근엔 쉽고 재미있는 것에 빠져들고 있는 중이다. 물론 모든 분야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그 아는 만큼으로 가는 계단은 낮을 수록 좋다.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것에서부터 음악을 연주하고 음악을 만드는 과정은 쉽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어야..

Music/Shake&Blend 2021.11.16

[하루한곡] You're Gonna Be Ok - Iwamizu

이와미즈(Iwamizu)는 길지않은 활동 기간에도 인상깊은 곡들을 발표한 재즈힙합 뮤지션이다. 2016년에 데뷔했고 여러 앨범들을 발매했는데, 수록곡들은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곡들이다. 기본적으로 피아노와 드럼을 자주 이용하는데, 주변의 소음이나 LP의 노이즈를 이용한 곡들도 있다. 샘플링을 주로 이용하는 아티스트와는 다르게 연주되는 멜로디들이 아늑한 공간에 있는 느낌을 준다. 이 곡도 LP 노이즈, 하이패스 필터가 걸린 도입부와 함께 나오는 "You're gonna be ok, kid." 라는 대사가 인상적이다. 듣다보면 곡들마다 비슷한 멜로디나 느낌이 나는 부분이 있긴하지만, 이런 느낌도 나쁘지않다. 오히려 이 곡이 이와미즈의 곡이라는 걸 알려주는 느낌이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

Music/Shake&Blend 2021.11.15

[하루한곡] Higher Love - Kygo & Whitney Houston

최근 우리나라에도 80-90년대에 즐겼던 컨텐츠들이 리메이크 되는 것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와 비슷한 작업들이 외국에도 꽤 있다. 최근 Kygo의 음악들 중에도 있었는데 그 중 인상적인 것은 Higher Love(feat. Whitney Houston)이었다. 휘트니 휴스턴하면 영화 보디가드와 OST가 떠오르는 분이 있으실 것이다. 몇몇 작품에 배우로 출연했지만, 휘트니는 전설적인 디바이며, The voice 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수많은 명곡을 남겼지만 아쉽게도 2012년 세상을 떠났다. Higher Love의 원곡가수는 따로 있다. Steve Winwood의 곡이지만, 이번 곡은 원곡과 전혀 느낌이 다르다. 파워플한 휘트니 휴스턴의 보컬에 Kygo 스타일의 트로피칼 하우스 사운드가 더해져 전혀 다른 ..

Music/Shake&Blend 2021.11.12

[하루한곡] Endless Highway (Feat. Hoffy Beats) - UKDD

Endless Highway는 정말 제목과 잘어울리는 곡이다. 루프 음악의 대부분이 그렇듯 반복되는 부분의 멜로디와 분위기가 곡 전체의 느낌을 결정하는데, 처음 인트로부터 이후 시작까지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루프 음악들이 변화가 적다고해도 4, 8마디 정도마다 약간의 변화들이 나타나는데, 이 부분들이 언제 나올지 예측하며 듣는 것도 재미있다. 여기선 멜로디의 변화, 악기 구성의 변화와 이펙터를 쓰는 부분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을 듣는 것도 재미있다. 음악 리뷰는 음식 리뷰와 비슷하다. 다양한 곡들을 추천받고 시도해 볼 수록 확실한 취향이 생긴다. 음악, 음식, 패션, 생활,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자신의 취향이 확실할 수록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

Music/Shake&Blend 2021.11.11

[하루한곡] Luv (sic.) Pt.3 (feat. Shing02) - Nujabes

누자베스(Nujabes)는 홍보를 거의 하지않았던 아티스트로 유명하다. 덕분에 그의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차 찾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즈힙합의 거장으로 불리는 건 앨범이 입소문만으로 전세계로 퍼졌기 때문이다. 그의 노래들은 정말 희귀한 샘플들로 이루어져있는데, 이런 작업이 가능했던 것은 누자베스가 레코드샵 사장이여서 가능했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디깅(digging)력을 가졌던 프로듀서겸 디제이다. 그리고 재즈힙합, 로파이힙합 장르 자체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이제는 누자베스의 신곡을 더이상 들을 수가 없다. 그 이유는 2010년에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누자베스의 음악 중 Luv sic은 총 6개의 파트가 있는데, 그 중 파트3가 가장 유명하다. 곡을 ..

Music/Shake&Blend 2021.11.10

[하루한곡] Second First Date - DJ AKI

아는 사람만 아는 싸이월드 감성이 있다. 최근에 유튜브를 봐도 피식대학등에서 그때의 플레이리스트들이 올라오곤 한다. 그중에 자주 들렸던 플레이리스트 중 하나가 이 곡이 있었다. 커버만보고 갸우뚱한 사람들도 첫소절이 나오자마자 알아차린다. 영국에서 활동하던 DJ AKI의 이 곡은 심플한 구성이지만 각 악기들과 보컬의 그루브가 인상적이다. 많지않은 악기들이 나오지만 간단한 멜로디가 반복되면서 만들어 만들어내는 그루브는 언제들어도 질리지않는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UNwiMdgfgNTUFLulxVzNlrUg6EB7iq1L 하루한곡 하루 한곡씩 곡에 대한 감상과 함께 올라오는 플레이리스트 https://www.instagram.com/ssojux..

Music/Shake&Blend 2021.11.09

[하루한곡] Camping - Two Sleepy

오늘 아침부터 비가 오길래 이곡저곡 틀어보다가 조금 따뜻한 느낌의 로파이 힙합곡을 틀었다. 우리가 흔히 듣는 로파이 힙합(Lo-fi hiphop)은 대부분 작업곡, 노동요로 듣는 장르이다. Lo-fi는 Hi-fi의 반대말로 저음질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재즈힙합의 시작이 옛날 80년대 이전의 재즈나 블루스 등 바이닐 음원들을 샘플링을 해 만들어지다보니, 기술적 한계로 자연스럽게 저음은 풍부하고 고음이 적어지는 핑크노이즈와 비슷한 곡들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요즘엔 홈레코딩이 편리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로파이 힙합곡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그중 일부를 우리가 노동요로 듣다보니 곡 제목과 아티스트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이 장르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

Music/Shake&Blend 2021.11.08

[하루한곡] Englishman In New York - Yann Muller

스팅(sting) 노래 좋잖아요! 라고 했을 때 주변의 반정도는 그래서 그게 누군데? 라는 표정이 나온다. 이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아마 제 윗세대 선배님들이 아니실까 추정해본다…! 물론 음악을 들으면 다들 바로 알아차린다. 그런데, 나도 역시 스팅을 21세기…에 와서 처음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주변에 이런걸 알려줄 사람이 전혀 없던 어린 시절엔 옛날 노래들을 쉽게 접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그 시절 노래들은 대부분 리메이크나 커버로 접하게 되었다. 이 곡을 만든 Yann Muller라는 마치 컨트리 뮤지션 같은 프랑스 아저씨는 이런 리메이크 싱글을 정말 꾸준하게 발매하는 분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대부분 기타와 하우스 비트로 리메이크한 곡이라는 점이다. 그 중 Englishman In New ..

Music/Shake&Blend 2021.11.08

[하루한곡] Don't Let Me Down (Illenium Remix) - The Chainsmokers

아주 가끔 원작을 뛰어넘는 별종들이 있다. 대중 음악에선 리믹스들이 그런 역할을 한다. Don’t let me down은 셀피찍던 줄담배 형님들의 나름 명곡 중 하나이지만 illenium의 리믹스를 듣고 난 후에는 원곡은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졌다. 원곡의 서브베이스 가득한 808 트랩 드랍은 리믹스에선 illenium의 손을 거쳐 아주 강렬한 퓨쳐 베이스 드랍으로 다시 태어났다. 원곡에선 뭔가 흐름이 끊기던 DAYA의 보컬은 리믹스에선 보다 극적인 느낌을 준다. 강력한 사이드체인으로 빨려들어갈듯한 사운드를 만드는 illenium 특유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찾아들어볼만하다. 이제 코로나가 조금 줄어들고 페스티벌이 시작되면 꼭 다시 듣고싶은 곡중 하나이다. 하루한곡 플레이리스트 https://youtube.c..

Music/Shake&Blend 2021.11.08

[하루한곡] Way Back Home - 숀(SHAUN)

숀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걸 떠올린다. 2019년에 신인이 음원차트 어쩌구 저쩌구하지만 숀은 아마 2014년쯤 활동하던 밴드에서 신디사이저를 다뤘었던걸로 기억한다. 아마 그 이전부터 음악을 해오던 사람이었을 것이다. Way Back Home은 트로피칼 하우스와 비슷하다. 트로피칼 느낌이나는 통통거리는 플럭 소리를 위에 잘 어울리는 기타 소리가 들어가있다. 특이한 점은 하우스 비트 대신 레게톤을 이용했다. Despacito 이후에 익숙해진 레게톤 비트와 트로피칼스러운 플럭 사운드가 너무 잘 어울리는 곡이고, 여러 나라에서 성공한 음원이다. 우리나라에서 트로피칼 하우스 장르 곡을 꼽자면 무조건 순위에 들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세부 장르들이 더 흥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하루한곡 플레이리..

Music/Shake&Blend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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